평창 실버벨교회, 낮과 밤이 다른 동유럽 풍경을 품은 여행 명소
by 김영일 기자 | 입력 2026.01.22
[0photo뉴스] 김영일 기자 = 강원도 평창의 산자락에 자리한 실버벨교회는 계절과 시간대에 따라 전혀 다른 분위기를 보여주는 공간이다. 관광객으로 붐비는 대표 명소와는 거리를 두고 있지만, 조용한 풍경 속에서 평창의 또 다른 얼굴을 보여주는 장소로 주목받고 있다.
낮, 설경과 하늘이 만든 단정한 풍경

낮 시간의 실버벨교회는 맑은 하늘과 눈 덮인 대지가 만들어내는 단정한 풍경이 인상적이다. 돌로 쌓아 올린 교회 외벽과 완만한 언덕, 주변 숲은 인위적인 장식을 최소화한 채 자연의 선과 색을 그대로 드러낸다. 건물은 배경처럼 자리하며, 방문객의 시선은 자연스럽게 하늘과 지형으로 확장된다.
밤, 빛으로 완성되는 고요한 분위기

해가 지면 교회는 또 다른 얼굴을 드러낸다. 어둠이 내려앉은 산중에서 창을 통해 흘러나오는 따뜻한 조명은 공간의 존재감을 은은하게 드러낸다. 낮의 개방감과 달리, 밤의 실버벨교회는 빛과 그림자가 대비를 이루며 보다 응축된 분위기를 형성한다. 이 시간대에는 교회 자체가 하나의 풍경이 된다.
메인 십자가, 공간의 중심이 되는 포토스팟

교회 외벽에 자리한 십자가는 실버벨교회의 상징적인 포인트다. 밤에는 조명을 받아 선명하게 드러나며, 주변의 어둠과 대비를 이루어 방문객의 시선을 자연스럽게 끌어당긴다. 종교적 의미를 떠나 공간의 중심을 형성하는 요소로 작용하며, 사진 촬영 명소로도 자주 언급된다.
철로길, 풍경 속으로 이어지는 동선

교회 앞을 가로지르는 철로는 이 공간의 또 다른 특징이다. 곡선을 그리며 이어지는 철로는 시선을 멀리 풍경 속으로 유도하며, 주변 설경과 어우러져 독특한 장면을 만든다. 이 길은 교회로 향하는 동선이자, 방문객들이 가장 오래 머무는 사진 촬영 지점이기도 하다.
조용한 일정 속에서 만나는 평창
실버벨교회는 짧게 소비되는 관광지라기보다, 일정 중 잠시 속도를 늦추기에 적합한 장소로 평가된다. 낮과 밤, 빛과 그림자, 자연과 건축이 교차하는 이 공간은 평창이 지닌 차분한 분위기를 보여준다. 대관령과 스키장으로 대표되는 평창 여행 일정 속에서, 또 다른 결의 풍경을 찾는 이들에게 의미 있는 방문지다.


